오늘은 <제로컴플렉스> 미슐랭원스타 남산공원 파인다이닝 솔직후기! 를 들고왔습니다 꺄아
제로 컴플렉스 - ZERO COMPLEX
서울특별시 중구 퇴계로 6가길 30 Piknic 3층
'중구 남창동 195-2번지'를 네비에 찍고 Piknic 발렛주차 부스에 오면, 주차를 해주신다 (3000)
회현역에서 걸어서 10분
운영시간
Tue-Sun 12:00~22:30Break time 15:30~18:00
Last order 14:00 & 20:00
월요일 휴무
금액
런치 - 75.
디너 - 130.
와인 페어링 4 glasses - 65.
A4용지 두장에 내추럴 와인 리스트와, 코스 메뉴가 프린트되어있다.
정말 군더더기 없다. 식기 받침도 따로 없었다
음악도 없다
군더더기 제로를 추구하는 제로컴플렉스
메뉴 프린팅 되어있는 종이는 계속 밑에 깔아 뒀었는데 괜히 신경 쓰였다. 옆으로 치워둘걸
파프리카 칩 , 아보카도 소스와 구운 새우, 어린잎 채소 샐러드, 파프리카로 만든 젤리
파프리카 칩을 톡! 깨부수면,
파프리카라고 말하지 않으면 모를 거같이, 꼬소한 맛이 난다. 쉽게 표현하자면 꾸이꾸이 같은 맛..ㅎ(데둉)
각종 어린잎들과 작은 새우가 뽀작하게 씹히고, 아보카도 향도 제법 났다
흐물흐물한 파프리카 젤리가 소스처럼 들어있다. 이 젤리에선 파프리카 맛이 상콤하게 올라왔다.
한꺼번에 떠먹으면 입안에서 약간의 상큼함과 파프리카 칩의 꼬소함, 야들야들한 채소들이 향기롭고 조화롭게 씹힌다
모든 재료를 한입에 넣어야 한다.
치즈가 가득 올라간 우둔살 타르트를 입으로 잘라먹으려다 우수수수수,,, 해버림
일단 입에 넣자마자 눈송이처럼 가볍게 스며드는 파마산 치즈의 향과 후추향이 입안에 가득 차고,
돼지감자 마요네즈의 꼬소함
그리고 아주아주 부드럽고 통통하며 감칠맛이 미친 맛이었던 소고기 우둔살 (육회 느낌)
정말 정말 부드럽고 바사삭 부서지는 타르트, 삼중주가 미쳤었다.
맛있는 거만 넣었으니 맛이 없을 리가!
열개 먹고 싶다....ㅠㅠ너무 맛있어서 콧소리 흐음!!! 하게 되는 맛
입안에 넣자마자 달달함이 확 퍼진다. 그리고 바로 상큼한 향이 싸악 올라온다.
점점 시지도 않고 달지도 않고 조화로워진다.
껍질들을 아주 얇게 채 썰어서 입에서 보들보들 파슬파슬하게 씹히며, 향이 풍성해서 입안에서 존재감이 강렬하다
씹다 보면 아주 통통한 피클링 한 전복이 씹히는데, 너무 단단하지도, 질기지도, 않는 적당히 쫄깃한 전복이 씹힌다.
이거 역시 얇은 타르트지가 고소하게 중간중간 식감을 주며 모든 재료가 정말 잘 어우러진다.
소고기 우둔살 타르트는 드라이한 화이트 와인이 참 잘 어울렸다!
전복 타르트는 와인이 전혀 필요 없었다. 그 자체가 향 투성이었다.
뭔가 아는 맛인 거 같은 맛있는 맛. 하지만 상상해보지 못한 조합! 이거 둘 다 너어!!!!!!무 맛있어. ♥
샤워 도우인데, 이름에 충실하게 발효종 냄새가 솔솔 나고, 그렇다고 신맛이 많이 나지 않으며,
겉은 누룽지같이 바삭하고 질기지 않으며, 고소한 향은 코를 찌르고 속은 쫄깃 담백했다.
뭘 해 먹어도 맛있을 것 같은 빵이었다.
빵집 n년차 갓 구운 기능장집 빵만 먹어온 빵수니 피셜(나) 진짜 맛있는 빵이었음!!
호박이랑 초당옥수수를 방아잎으로 만든 페스토에 버무린 뒤,
위 편에 계란과 버터를 이용한 홀렌다이즈 소스,
말린 꽃잎과 말린 방아 파우더
난 호박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단호박만 좋아함. (단호박.)
하지만,
방아 페스토와 토핑 된 홀렌다이즈 소스가 너무 맛있어서 호로로로로로로록 해버렸다
옥수수랑 소스가 단 맛, 산미를 끌어올리는데 호박이 그 맛을 중화시키는 느낌이었다.
방아잎의 향이 꽤 나지만 부담스럽지 않았으며, 유니크했다. 옥수수도 살짝 태운맛이나며,
당도가 바짝 올라와서 전체적으로 달달하고 짭조름한 맛이었다
그래서 저 식전 빵에 올려먹으면 진짜 잘 어울리고 맛있었다!
광어가 두툼하고 부드럽게 결이 썰리며, 윤기가 촤르르 흘렀다.
생선 누룽지가 뽀작하게 씹히며, 염장된 노른자와, 간들이 전체적으로 좀 센 편이었다.
바지락 소스 베이스라고 하셨는데 비린맛이나 이런 건 전혀 못 느꼈고, 코끼리마늘 퓌레가 감칠맛을 내줬다.
모든 재료를 한꺼번에 먹었을 때, 보들보들 짭쪼름 한 맛을 제일 많이 느꼈고 마지막에 처빌이 깔끔한 향을 돋궜다.
빵 한 조각을 더 주셔서, 이 소스에 찍어먹었다.
전체적으로 생선 맛이 많이 안나서 난 더 좋았다.
와인이 쭉쭉 땡기는 맛이었음
난 사실 크리스마스 같은 하얀색 키위 디저트 먹으러 간건뎅,,
이날 새로 나온 신제품이라고 한다!
누구보다 먼저 먹었다는 것에 미련 없이 보내주긔 키위 디저뜨,,
이 디저트는 먹자마자 소르베처럼 상큼하진 않지만, 요거트의 산미가 과하지 않게 올라오고 단맛은 아주 미미하게 나며,
루이보스 밀크티 같은 맛이 난다. 사랑초에 둘러싸여 있어,
사랑초의 상큼한 맛이 씹을수록 잘근잘근 올라온다. 사랑초가 톡톡 튀는 맛이다.
처빌 소스는 요거트와 사랑초의 산미들을 다른 맛으로 잡아주는 듯한 느낌이었다.
향은 사랑초, 루이보스, 처빌 향이 모두 다 난다
텍스쳐는 아이스크림도 아니고 요거트도 아니고 푸딩도 아닌 살짝 쫄깃한 커스터드 크림 질감이었다.
처음 먹어보는 크림 맛이었는데 , 난 너무 좋았다!!
루이보스 크림은 시트러스한 과일류의 초콜릿이랑도 참 잘 어울릴 것 같다!
요 쿠키는 구운 샤워도우빵을 갈아내고 압착해서 버터크림과, 청귤 잼을 샌드 한 쿠키다
뽀작뽀작 고소한 맛이 나고, 청귤 잼이 상큼한 게 가볍게 먹기 좋다.
쉐프님께서 웨이스트 프리(waste free)를 지향하셔서 개발하신 쿠키라고 한다
오늘도 새로운 재료들의 조합을 배우고 맛볼 수 있어 즐거웠다
서버분들도 정말 친절하시고 재밌고 센스 넘치시고, 와인 페어링을 도와주신 클레멍 씨의 페어링도 완벽했다.
다만 한국말이 좀 서투셔서 정말 초 집중해서 들어야 알아들을 수 있다ㅎ
- 창가 쪽 가운데 자리가 예약된다면 그 자리로 예약하기! 남산타워가 바로 보이는 자리
- 제일 바깥쪽 창가 자리는 두시쯤 해가 가장 밝을 때 채광이 가장 좋은 자리인 거 같다.
- 빵이 정말 바삭하고 향도 좋고 맛있다. 더 달라고 하면 더 주심. 소스 찍어 드세용
- 밤에는 주위에 볼만한 곳이 없어,뷰를 보려면 디너보단 런치가 훨씬 초록초록해서 예쁘고 좋을 것 같다.
동화 같은 동네
- 허브를 많이 사용하셔서, 디쉬들의 향이 좋다. 향을 천천히 음미하며 드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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